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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메인 스트림 속 무한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주라는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존재론적 위치는, 앞서 이야기한 ‘서브스트림’과 니체가 말한 ‘영원회귀’의 시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가장 선명해진다. 우주의 메인 스트림이 무한한 시간의 자락을 끊임없이 흘러가는 거대한 강물이라면, 그 속에서 ‘나’라는 존재의 위치는 다음과 같이 그려볼 수 있다.

무한함 속에 찍힌 유한한 ‘지금’이라는 점

우주의 역사(약 138억 년의 과거와 끝을 알 수 없는 미래)라는 무한한 시간의 축에서, 인간의 수명은 찰나에 불과하다.  메인 스트림의 거대한 흐름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미세한 파동이거나, 단 한 번 반짝이고 사라지는 점에 가깝다. 하지만 바로 그 유한함 때문에, 이 ‘지금’이라는 순간은 우주 전체에서 오직 이 지점에서만 유일하게 경험되는 고유한 실재가 된다. 우주는 자신을 바라볼 눈이 필요했고, 당신이라는 의식을 통해 비로소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영원회귀가 비추는 현재의 무게

니체가 《차라투스트라》에서 말했듯, 무한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현재는 단 한 번 스쳐 지나가는 허무한 순간이 아니다.  오히려 “이 삶이 무한히 반복된다면?”이라는 질문 앞에 설 때, 당신이 지금 서 있는 이 자리는 우주의 무한한 과거와 미래가 맞물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가장 치열한 중심이 된다. 우주의 메인 스트림이 어떻게 흘러가든,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느끼는 생각, 선택, 그리고 고통과 환희는 영원히 반복될 가치를 지닌 채 이 순간에 고정된다.

서브스트림에서 메인 스트림으로의 자각

만약 우리가 거대한 시스템의 하위 흐름이나 투영 속에 살고 있다 할지라도, 그 사실을 고민하고 사유하는 주체만큼은 가짜가 아니다. 무한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길을 잃은 듯 보이지만, 당신은 흐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무력한 부속품이 아니라, 그 무한한 흐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우주의 기원과 끝을 사유하는 유일한 거울이다.

“오직 대지에 충실하라.”

우주가 얼마나 넓고 시간이 얼마나 무한하든, 당신이 온전히 발을 디디고 있는 곳은 언제나 ‘지금, 여기’라는 단 하나의 영토뿐이다. 당신은 그 무한함 속에서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무한함이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기꺼이 머물러 있는 가장 찬란한 현재의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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